전문엔젤투자자 1호, 강중길 회장이 말하는 스타트업 투자.

By | 2016-02-03

25일 투자형 크라우드펀딩 시행 이후, 많은 대중들이 스타트업/비상장주식/벤처기업 투자와 같은 키워드에 상당한 관심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는, 평소 알지 못했던 초기기업들을 살펴볼 수 있을 뿐 아니라 온라인에서 꽤 간단한 절차를 거친 후에 투자까지 할 수 있게 된 것에 기인한 것으로 보입니다.  즉,  와디즈와 같은 크라우드펀딩 플랫폼을 통해 투자에 대한 다양성이 확보된 것이죠. 하지만, 평소 투자에 대한 관심은 있지만 전문성을 보유하지 못한 일반인들은 아무리 소액일지라도 투자의사결정을 쉽게하지는 못할 것 같습니다.

지난 일주일 간, 와디즈에서는 2개의 기업이 모집목표금액을 단 4시간만에 달성했습니다. ‘어, 근데 이상하다. 투자자수가 상당히 적은 편인데. 어떻게 된걸까?’ 계속해서 눈여겨본 독자들은 이미 파악했을 것 같습니다. 바로 전문투자자들의 ‘리드투자’가 선행되었기 때문입니다.

이번 글에서는 두번째로 자금모집에 성공한 (주)디파츠에 가장 먼저 투자한, 국내 1호 전문엔젤투자자 강중길 회장과의 전화 인터뷰를 소개하고자 합니다. 전문엔젤투자자들은 어떻게 초기기업을 바라보는지 그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는 기회가 될꺼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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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디즈(이하 와) : 디파츠라는 기업에 투자하셨는데, 왜 투자하셨나요?

강중길 회장 (이하 강) : 디파츠는 시장을 확실하게 가지고 있습니다. 디파츠의 온라인IR에서도 볼 수 있듯, 국내에서 수입자동차 시장은 분명 계속 증가할 것입니다. 따라서 수입자동차의 상품거래와 관련하여 다양한 거래형태가 필요해질 것입니다. 지금까지는 일반적으로 수입자동차는 해당 대리점에서 세일즈가 이루어졌는데, 이러한 형태의 유통이 소비자들의 요구를 100% 만족시키지 못하고 있습니다. 시장이 커질수록, 소비자들은 다양한 상품을 구입하려 하고 더 현명한 소비를 하고자 할 것입니다. 디파츠는 이러한 시장상황과 소비자들의 욕구에 딱 맞는 플랫폼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개인적으로 약 2년간 디파츠를 멘토링 해왔는데, 이제 020플랫폼으로서 디파츠가 비즈니스모델이 완성되고 있다는 판단이 들어서 투자했습니다.

 

와: 시장규모가 확대될 것이라는 점에서 가능성을 높게 평가하신 것 같습니다. 그 외 거시적인 차원에서 다른 눈여겨볼 점은 없는가요?

강: 디파츠의 비즈니스 모델은 정부정책과도 상당히 연관성이 높습니다. 수입차에 대한 수요가 상당히 커지는 가운데 적지 않은 소비자들이 구매부터 수리, 보험 처리 등 차량 구매 후 전 과정에서 피해를 입는 사례도 늘고 있습니다. 이러한 이슈 때문에, 최근 국회에서는 법을 개정하여 국내에서 수입자동차의 수리 및 보험 비용을 낮추기 위해 ‘대체 부품’ (자동차 대체부품 인증제도)이 거래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수입자동차의 경우 부품이 없으면 가격도 비싸고 시간도 오래걸려 생기는 피해를 막기 위해 국내 중소기업에서 수입자동차에 대한 부품을 생산하고 정부가 그것을 인증하면 판매가 가능하도록 허가한 것이죠. 금년부터 시행 되니, 이제는 시장이 커질 일 만 남은 것으로 보면 됩니다. 또 때마침 크라우드펀딩 제도가 시행되자 디파츠 역시 크라우드펀딩을 통해 조금 더 간편하게 투자유치에 나섰고, 누구보다 가능성을 높이 평가하고 있는 제가 투자에 나섰습니다.

 

와: 그렇다면, 디파츠가 크라우드펀딩을 통해 자금 유치에 성공한 의미는 무엇으로 볼 수 있을까요?

강: 개인적으로 소수의 전문투자자로부터 이루어지는 엔젤투자는 ‘계’와 같은 속성을 가지고 있다고 봅니다. 그러나 크라우드펀딩은 정부로부터 라이센스를 받은 온라인소액중개플랫폼에 의해서 공인된 기관(청약증거금관리기관, 중앙기록관리기관 등)과의 협업으로 이루어지니 발행기업 입장에서 신용도 확보 차원에 긍정적인 면이 있겠죠. 창업자 입장에서는 크라우드펀딩이 상당히 까다롭다 하지만, 이런 시스템을 이용하면서 발행기업 스스로 정비도 되고 이러한 과정을 거치면서 투자자들에게 신뢰를 줄 수 있는 기업으로 발전할 수 있게 될 것으로 보고있습니다. 이 과정이 어려워 크라우드펀딩 도전을 포기한다면, 그 어떤 것도 성공할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엔젤투자자들은 그 기업의 성장성도 살펴보지만 그 기업이 얼마나 어려운 상황을 극복하고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과정을 지켜보며 ‘기업가 정신’을 평가합니다.

 

와: 와디즈에서 크라우드펀딩을 진행하고 있는 다른 기업들을 보고 어떤 생각이 드셨나요?

강: 다른 기업들을 유심히 살펴보았습니다. 모든 기업이 나름대로 투자매력도가 있는 것 같습니다. 기업들이 공개한 내용을 통해 일반인들은 200만원 한도내에서는 투자의사를 결정해도 될만한 정보들이 공개된 것 같습니다. 다만, 전문엔젤투자자들의 경우 단순히 온라인IR을 보고 거액의 투자를 결정하지는 않습니다. 창업가의 심리 및 정신 상태, 도덕성, 기업가 정신, 창업 스토리 등을 직접 만나서 들어봐야 합니다. 심지어 관상까지. 이런 자리가 기업들에게는 마련되어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와: 크라우드펀딩 제도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시는가요?

강: 선진국에서도 벤처활성화/금융활성화를 위해서 일찍이 크라우드펀딩 제도를 도입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러한 맥락에서, 크라우드펀딩의 제도화는 우리나라 금융정책의 변화를 의미한다고 생각합니다.  향후 5-10년 내에 지금보다 더 인터넷에 기반한 핀테크 금융이 왕성해질 것입니다. 그 처음으로 크라우드펀딩이 어려움을 뚫고 태어났는데, 성공하길 바라는 마음이 큽니다.

 

와: 직접 크라우드펀딩을 경험하면서 느낌점은 어떠하셨나요?

강: 향후에는 조금 더 투자 방식이 스마트해지면 좋겠다 싶습니다. 창조경제라는 것은 자율성에서 나온다고 생각하는데, 더 심플하게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솔루션이 있어야 하지 않을까요? 물론 정부에서도 이런 부분을 잘 서포트 해줘야만 가능하다고 봅니다.

 

와: 와디즈를 지켜보는 투자자들에게 한마디 해 주신다면?

강: 일반투자자들의 경우 앞서 언급한 것처럼, 현재 공개되어있는 자료를 가지고도 충분히 투자할만한 가치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크라우드펀딩이 시행되면서 많은 초기기업들이 공개될 것으로 보이는데, 투자자 자신의 일상과 밀접한 비즈니스 모델을 가지고 있는 기업이라면 눈여겨보고 소액으로 꼭 참여해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향후에도 내가 투자한 기업에 지속적으로 관심을 보여야하며, 기회가 되면 후속 투자까지도 해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앞으로도 크라우드펀딩의 발전은 물론 이 제도를 활용하여 투자를 유치하는 초기기업들이 계속해서 발전하여, 우리나라라 창업생태계에 선순환이 일어났으면 하는 바람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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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강중길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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